경남 지역 산업계 피해 속출

▲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의 생산라인이 중단됐고,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업체들도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에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 안전 교육 및 직원들을 조기 퇴근 조치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태풍 ‘차바’의 위력에 경남 지역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는 생산 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의 생산라인이 중단됐고,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업체들도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에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 안전 교육 및 직원들을 조기 퇴근 조치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날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는 경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물 폭탄’을 쏟아 부어 경남 산업계 전반에 걸쳐 피해를 입었다.

울산, 거제에 위치한 조선소도 피해가 확산될 우려감 때문에 이날 야외작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이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야외작업을 진행할 경우 안전문제가 발생될 우려에 따라 외부작업은 전면 중단했다. 또한 정전사태도 빚어지면서 가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직까진 태풍으로 인한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아직 선박이나 설비 등의 피해가 없는 상황이고, 태풍 피해지역이 정전사태고 태풍 영향으로 옥외작업을 할 수 없어 직원들을 조기 퇴근 시켰다”며 “가동은 중단상태고 내일쯤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 1,2공장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가 발생했다. 태풍이 빠져나간 이후 현대차 공장 관계자들은 울산1,2 공장은 배수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비 피해로 인한 품질저하가 예상될 수 있어 품질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다.

출고 대기 중인 신차는 안전지대로 옮겼지만 일부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우선 배수작업과 안전점검이 마무리되면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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