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강진 이후 412차례 여진...여진들은 남남서쪽으로 이동

▲ 지난 12일 5.8 경주 지진 당시 계기진도 분포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기상청이 경주 지진과 관련해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여진이 수개월 정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이번 지진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고윤화 기상청장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 이후 지진이 남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여진은 앞으로 수개월 정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청은 최근까지 이어진 400여 차례의 여진 등을 분석한 결과 규모 5.8 강진 이후 진앙의 위치가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8.7km로 바뀌었다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규모 4 이상의 여진들이 남남서쪽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현재까지 여진은 총 412차례 발생했으며 여진의 89.8%가 진앙으로부터 2.5km 안에서 진원의 평균 깊이는 15.2km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반경 10km를 벗어난 위치에서 발생한 여진도 9건이나 돼 정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여진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수주에서 최대 수개월 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날 논란이 된 지진 안내문자 발송과 관련해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도 지금의 50초에서 10초대로 줄이기 위해 지진관측소를 현재 206개에서 2018년까지 314개로 확충하겠다고 전하며 오는 11월부터는 긴급 재난 문자를 국민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에서 직접 발송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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