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은 빼고 장군의 자녀는 포함...그러나 이유가 문제

▲ 서울시립대의 입학사정관 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네이버지도 캡처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2017학년도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서울시립대가 환경미화원 자녀는 제외하고 장군의 자녀까지 모든 지원가능하게 만들면서 논란이 되었다.
 
6일 서울시립대 고른기회입학전형2(입학사정관제) 작년 지원 자격에 따르면 10년 이상 재직 중인 환경미화원 자녀들은 올해부터는 지원 자격에서 사라졌다.
 
고른기회입학전형2는 경제적 상황과는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하여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민주화 운동 관련자와 의사자, 산업재해자, 다문화 가정, 난민 등의 자녀들이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군인은 작년까지는 20년 이상 재직 중으로 준위를 포함한 군부사관의 자녀들을 지원 자격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직업군인으로 확대했다. 이는 장군의 자녀들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립대는 2018학년도부터는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의 지위를 막론하고 20년 이상 재직 했다면 지원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립대가 환경미화원을 지원 자격에서 제외시킨 것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자 관계자는 “환경 미화원은 용역업체의 직원일 경우가 많으며 요즘 환경미화원들은 예전처럼 박봉도 아니고 그들의 생활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었다는 판단으로 제외시켰고 군인들에 대한 지원 자격 확대에 대해서는 경제적 문제를 떠나 군인이라는 직업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직업이기에 지원 자격에 포함시키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립대가 논란이 된 지원 자격 선정 이유에 대하여 이유를 밝혔으나 지원 자격에 대한 선정 기준 논란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김용석 의원은 “시립대가 말한대로라면 환경미화원의 대우가 나아졌다고 하는데 군인도 예전에 비하면 대우가 많이 개선됐다라고 반박하고 이 입학전형은 수능도 볼 필요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입학이 결정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항인 만큼 신중하게 다뤄야하지만 시립대는 슬그머니 정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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