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도 ‘개별소비세 인하’ 끝나면서 다시 하락세

▲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 0%대에 그치고, 실질국민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앞으로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pixabay
[시사포커스/ 고승은 기자]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분기(9개월) 연속 0%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고 실질 국민소득(GNI)은 7분기(1년 9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앞으로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4월~6월) 현재 국내총생산(GDP)은 375조3336억원으로, 1분기(1월~3월) 대비 0.8% 상승했다. 지난 7월 발표했던 속보치(0.7%)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0.7%)나 올 1분기(0.5%)보다는 높지만, 3분기 연속 성장률이 0%대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1.2%로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 2014년 2분기(0.6%)부터 8분기 동안 성장률은 0%대에 머물고 있다.
 
제조업은 1분기 마이너스 0.2%에서 2분기엔 1.2%로 돌아서면서 다소 반등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1.0% 증가에 그치면서, 1분기 4.8%보다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서비스업은 운수·보관업, 부동산·임대업 등이 줄고 도소매·음식숙박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은 늘어 0.6% 다소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1.0% 늘었다. 하지만 3분기엔 인하 특혜가 끝나면서 소비가 대폭 줄고 있다. 결국 개별소비세 인하는 결국 임시처방에 그친 셈이다.
 
한편, 올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반등과 기업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1분기때는 3.4% 올랐으나 크게 휘청거린 셈이다.
 
실질 GNI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0.2%) 이후 7분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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