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5700여명 감소. 인수합병 확산될 시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5938명으로 한 분기 전인 3월 말(3만6235명)보다 297명 줄었다. 3년 전인 2013년 6월(4만1687명)과 비교해 보면 5749명이 줄어든 것이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지난 2011년 말 4만406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4년 반만에 8122명이 줄어들었다.
이런 감소추세는 지난해 4분기말 깨져 올해 1분기까지 임직원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영업실적이 악화되며 일부 증권사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증권사별로는 지난 6월 희망퇴직을 받은 대신증권이 가장 많은 90명 줄였고,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이 추진되는 미래에셋대우도 43명 감소했다. 교보증권(33명), 한화투자증권(28명), NH투자증권(27명), 토러스투자증권(24명), 신영증권(20명)도 인력을 줄였다.
반면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서 사업구조를 재편한 KTB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동안 40명이 늘었고, 메리츠종금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27명, 24명씩 소폭 직원을 늘렸다.
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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