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용(IoT) 메모리카드 수요 급증 전망. 투자 준비 중

▲ 바른전자는 최근 메모리카드 누적 생산량이 6억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 ⓒ 바른전자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대표 김태섭)는 지난 4월 메모리카드 누적 생산량 6억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누적생산량 5억개를 돌파한 데 이어 약 8개월만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바른전자의 메모리카드 누적 생산량은 2010년 1억 개 돌파를 시작으로 2012년 2억 개, 지난해 5억 개를 넘어섰다. 지난 5월에는 누적 생산량 6억 개를 기록했으며, 7월 기준으로는 6억230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메모리카드 6억개를 누적 용량으로 보면 총 96억 기가바이트(GB)에 달하며, 약 30억 명분의 DNA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바른전자는 이같은 빠른 생산량 증대와 관련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며, 생산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라며 “2004년부터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수율을 향상시키고, 생산 리드타임(lead time)을 지속적으로 단축시켜왔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전자는 지난 4년간 R&D투자액만 125억원이라면서, 현재 바른전자의 메모리카드 월 최대 생산량이 약 1800만 개로 5년 만에 230%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량 증대의 또다른 이유로는 해외판로 개척을 꼽았다. 바른전자는 “100여 명의 R&D 전문인력을 보유, 이를 바탕으로 해외 대형 고객 발굴과 함께 새로운 수요창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메모리카드는 빠른 속도와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저장장치로 주로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블랙박스, 드론 등 다양한 소형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고 있다.
 
바른전자는 해외-내수 비중이 79:21로, 국내보다 해외 수출 비중이 훨씬 높은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512GB SD 카드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준비 중에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확산에 따라 사물인터넷용 메모리카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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