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5일 호남이 나서서 제2의 독립운동을 일으키자고 주장했다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당대표 후보는 15일 광복 71주년을 광주에서 맞이하며 “호남이 나서서 제2의 독립운동을 일으키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15일 이 후보는 성명을 통해 “호남이야말로 의병운동, 동학, 암태도 소작쟁의를 비롯한 농민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민중적 민중운동의 중심지로서 독립운동을 추동했던 곳이고, 광복 이후에는 의로운 저항정신을 발휘한 반독재민주화 투쟁의 보루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광복 71주년를 맞이해서 호남이 일어서서 야당을 살리고,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제2의 독립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일찌기 이순신 장군이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없었다’고 한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며 “이순신 장군이 이끈 전라도 수군은 개전 초기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임란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고, 명량해전 후에 이순신 장군이 수군의 역량을 보존하고 최후의 승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도 호남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71년 전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해방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뒤이은 전쟁과 분단, 독재가 또 다른 질곡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며 “불평등이 극에 달하는 등 경제적 측면에서의 민주주의는 더 큰 위기이고 남북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고 한일관계도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새로운 위기의 책임이 상당부분 제가 속한 야당에도 있다는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서도 “어찌보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야당답게 견제하지 못한 무능한 야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권을 다시 세워서, 민주주와 인권을 회복하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나아가 우리 민족에게 남은 마지막 질곡인 통일을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종걸 후보는 오전 광주광역시 시청에서 열리는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후, 2015년에 ‘난잎으로 칼을 얻다-우당 이회영과 6형제' 전시회를 개최했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방문해서 71주년 광복절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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