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변의 여인' 무대인사에서 선보여

언론과 평단의 호평속에 지난 8월 31일 개봉한 영화 '해변의 여인' (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사 봄/전원사)의 감독과 주연배우인 김승우, 고현정이 금,토,일 사흘에 걸쳐 서울, 부산, 대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관객과의 무대인사 시간을 가졌다. 바쁜 스케줄 중에 조금이라도 많은 관객들과 만남을 바래왔던 고현정과 김승우는 주말 동안 전국 30여개 극장을 도는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즐겁게 관객과의 만남을 가져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승우의 공식 팬클럽인 ‘밀키보이’ 회원들이 공수해 온 50인분 가량의 도시락과 떡, 음료수가 든 깜짝 선물을 받고 즐거운데다 꽉 찬 객석을 보고 흥이 난 김승우는 사회자를 자처, 고현정의 깜짝 노래선물을 관객들에게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토요일 서울극장 무대인사에서 김승우는 짖궂게도 고현정에게 기습적으로 노래신청을 했다. 잠시 당황하던 고현정은 객석의 환호와 박수갈채에 힘입어 목을 가다듬고서는 영화 '해변의 여인' 뮤직비디오에 쓰인 조pd의 리메이크 곡 “해변의 여인” 속 “해변의 여인~ 야야야야~” 로 시작되는 후렴구를 직접 불러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앵콜 요청을 받았다. 이 후 무대인사에서 홈페이지와 팬카페를 통해 이 소문을 전해들은 관객들이 직접 고현정에게 노래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대기실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습하기도 했던 고현정은 조pd의 ‘해변의 여인’뿐 아니라 영화 속 그녀가 처음 등장할 때 흘러나오는 영화 o.s.t. 중 ‘첫인사’라는 곡을 열창하여 극장은 마치 미니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 무대인사 중 고현정은 “무대인사를 통해 정말 영화 배우가 되었다는 실감이 든다. 꽉 메워진 객석을 보니 행복하면서도 한편 책임감도 느껴진다. 대개 20대 분들이 영화관에 주로 오신다고 들었는데, 30대 분들이 눈에 띄어 반갑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극장에는 영화 흥행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30대 넥타이 부대가 영화관마다 눈에 띄어 영화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는 후문. 종횡무진 전국 무대인사로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는 '해변의 여인'은 지난 8월31일 개봉하여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동상이몽 로맨스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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