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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등 국제 사회가 일제히 규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북한미사일 발사 직후 4일(현지시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 떨어진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북한의 이번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반 사무총장은 “(일본 EEZ내에 떨어진 것과 관련) 이런 행위는 지역 평화 안정을 크게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북한이 태도를 바꿔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dpa통신에 따르면 EU 역시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증가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가 끝난 후 15개 이사국은 합치된 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언론성명을 채택하며 신속히 대처했지만 지난 달부터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조만간 북한을 규탄하는 안보리 성명 초안을 만들어 회람시킬 예정인데 중국이 동의할 지도 의문이다.

앞서 중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어떠한 것도 안 된다”며 두둔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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