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탈락, 김동주 선발… 검증된 실력 위주 선발

오는 12월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되었다.

선수선발위원회는 대표선수단 선정이 철저히 실력순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재박 대표팀 감독은 "대만, 일본전에 중점을 두고 선수를 선발했다"라면서 "단기전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을 대기시키고 가동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는 명단에서 탈락했다. 빅리그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기량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

반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동주(두산)는 선발됐다. 김재박 감독은 사전 연락은 없었지만 국가대표로 부르면 반드시 와줄 거라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투수진은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한화), 최다 세이브 1위 오승환(삼성)을 필두로 젊은 선수들로 위주로 구성되었다. 노장 구대성이 이들의 경험부족을 그러나 삼성의 배영수와 권오준은 부상 때문에 제외되었다.

타선은 수비력보다는 공격력을 역점에 두었다. 타율·장타율 1위 이대호(롯데), 최다안타 1위 이용규(KIA)를 비롯해, 주전포수에 홍성흔(두산)를 두고, 외야수에는 이병규(LG), 박재홍(SK), 이택근(현대), 이진영(SK) 등이 주전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혜택을 받게 될 군 미필 선수로는 정근우(SK), 박기혁(롯데), 조동찬(삼성)이 눈에 띈다.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감독: 김재박(현대)
코치: 정진호(현대), 김무관(롯데), 양상문(前롯데)
투수(9): 구대성, 류현진(이상 한화), 손민한(롯데), 오승환(삼성), 이혜천(두산), 윤석민(KIA), 장원삼, 신철인(이상 현대), 정민혁(연세대) 포수(2): 홍성흔(두산), 강민호(롯데)
내야수(6): 박진만, 조동찬(이상 삼성), 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 김동주(두산), 정근우(SK)
외야수(5): 이택근(현대), 이병규(LG), 박재홍, 이진영(이상 SK), 이용규(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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