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번 사건은 전세계 장애인의 충격적 비극

▲ 장애인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에 침입해 참사를 일으킨 범인 우에마쓰 사토시가 환하게 웃고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일본 가나가와현의 장애인 시설에서 한 남성이 침입해 장애인 19명을 살해하고 26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지난 26일 일본 가나가와현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에 범인 '우에마쓰 사토시(26)'가 침입했다. 그리고 거기에 있던 장애인들 대상으로 보이는대로 닥치는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그렇게 총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일본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전세계적 장애인들의 비극이다. 아시아태평양장애포럼(APDF)과 함께 서울시청에 분향소를 차려 한국 시민들과 함께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제도 열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비극의 대상자는 제대로 반항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일이라 규탄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한국의 장애인들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힘들게 하고 장애인 시설들로 내몰고 있다. 그러면서 장애인 시설 직원이 장애인을 폭행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끊임없는 장애인 대상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을 무시하고 사회적으로 낮은 존재로 인지하며 사회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이 등장해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잘못 된 것이다. 장애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차별 없이 동등하게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회 구성원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29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피해자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서울시에 장애인 탈시설정책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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