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 강점과 간편결제시스템 강점 서로 내세워

▲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인수로 외식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강점과 NHN엔터테인먼트는 KG그룹과 컨소시엄 구성 간편결제시스템을 서비스 강점을 내세워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NHN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CJ그룹과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는 한국맥도날드 인수로 외식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외식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J푸드빌과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CJ그룹은 당시 매각 희망가로 3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맥도날드 매각가로 5000억 원이 거론되면서 매각대금 차이가 나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M&A에 트라우마가 있는 CJ그룹이 매각대금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한국맥도날드 인수로 외식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어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CJ푸드월드 코엑스몰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M&A초기 단계에서 잘 될 수도 있고 깨질 수도 있다”면서도 “맥도날드의 ‘퀵서비스 레스토랑’ 운영역량에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여지를 남겼다.

인수전에는 CJ그룹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가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양사의 장점은 간편결제시스템을 서비스 중이다.

양사는 한국맥도날드 400여 곳 점포에 간편결제시스템을 적용해 시너지를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NHN엔터는 KG그룹의 계열사인 KG이니시스가 선보이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KPAY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400여 점포에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엔터는 간편결제시스템 페이코를 서비스 중이다. NHN엔터는 KG이니시스 지분 5%, KG이니시스는 NHN한국사이버결제 지분 5%를 각각 사들여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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