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더민주, 사드 반대 좀 더 힘 실어야”

▲ 주승용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26일 사드 배치에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런 자세는 오히려 대선에서 역풍과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26일 사드 배치에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런 자세는 오히려 대선에서 역풍과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의원총회를 통해 “더민주 의원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김종인 비대위 대표만 찬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구성원들은 대부분 반대하는데 김 대표만 찬성하는 것이 무슨 이유에선지 잘 모르겠다”며 “확실하게 정체성을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여당이나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지고 국민 편에 서서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주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사드배치에 찬성한다는 건 더민주가 찬성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의당은 38석 뿐이지만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더민주를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더민주는 제1야당”이라며 “사드 배치가 북핵과 미사일 방어에 적절한 방어체계가 아니라는 점을 공유하고 좀 더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달리 일찌감치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고 더민주에 사드 관련 비준동의 촉구 결의안에 공조하자고 계속해서 촉구해오고 있으나 표면상으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사드 찬성 입장에 가로막혀 거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