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발더비 1차전 당시 이재명 시장과 염태영 시장 / ⓒ수원시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수원의 염태영 시장과 성남의 이재명이 시장이 깃발더비를 앞두고 SNS 설전을 벌였다.

수원FC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22일 SNS를 통해 “이재명 구단주님 깃발전쟁때 ‘패배’ 예감? 점잖게 나오시네요”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수원서 비겼으니 성남에서는 살짝만 이겨드리지요. 수원FC 깃발 폼나게 걸게 탄천 게양대 청소 좀 해두세요. 비기면 번외 구단주간 승부차기합시다”라며 이재명 성남FC 구단주의 ‘도발’을 맞받아 응수했다.

이에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은 곧바로 SNS를 통해 “수원FC, 요즘 좀 힘들어 보이던데 미안하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더비는 더비이니 수원에 성남깃발 꽂아야지요. 염태영 구단주님 넘 섭섭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라고 했다.

승리한 팀이 패한 팀의 홈구장에 구단 기를 게양하는 ‘깃발더비 1차전’은 1만2825명의 구름관중이 찾아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깃발더비 1차전에선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번 2차전으로 연기됐다. 1차전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던 양 팀 구단주는 2차전에서도 직접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수원FC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깃발더비 2차전을 앞두고 붐업에 나섰다. 수원FC는 서포터스, 일반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원정 응원단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펼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앞서 ‘깃발더비’는 지난 3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성남FC간 맞대결을 앞두고 양측 구단주가 SNS상에서 설전을 펼치다 성사됐다. 승리한 팀이 패한 팀의 홈구장에 구단 기를 게양하게 된다. 

깃발 게양 방식은 홈팀 승리 시 익일 오전 원정팀 경기장에 홈팀 구단 기를 걸고, 원정팀 승리 시 경기 종료 후 1시간 뒤 홈팀 경기장에 원정팀 구단 기를 건다. 또 게양 기간은 3일 등으로 지난 1차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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