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하이찬스·과소공급·국가창업 등 3대 신산업 제안

▲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현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같은 새로운 주력 산업을 발굴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부의 지출과 수출만으로는 어렵다.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신산업 공급정책’으로 과감히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11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신산업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자체, 기업, 청년, 국회의원 등 각계 분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우리 경제는 90년대 이후 소비와 투자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이미 위기가 시작됐다”면서 “정부의 추가지출은 한계가 있고 수출 회복도 쉽지 않아 지금이야 말로 펀더멘털(기초체력) 위기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 부회장은 신산업을 찾는 방안으로 어려운 ‘하이 테크(High Tech)’ 산업보다 성공이 쉬운 ‘하이 찬스(High Chance) 산업’, 경쟁이 심한 과잉공급 산업보다 공급이 부족한 ‘과소공급’ 산업, 청년·지자체 등이 추진하기 어려운 분야에서의 ‘국가창업’ 등을 선정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하이 테크’ 산업은 수요가 분명하고 비교우위가 있지만 규제에 막혀 있는 산업으로 산지비즈니스, 스마트의료, 자동차 개조 등을 의미한다. 과소공급 산업은 기회가 큰 시니어산업, 농식품, 해양레저 등이며 국가창업형 산업은 항공기MRO(정비, 수리, 점검), 바이오제약 등이 있다.

전경련은 출범식 이후 9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지자체와 함께 신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산업은 각 지자체가 강점을 갖고 있거나 주력산업으로 추진하는 분야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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