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으로 수입차 점유율 1.2%P 감소

▲ 완성차 5사 가운데 쌍용과 르노삼성이 판매호조와 수출등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생산이 각각 10.5%, 4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와 해외생산판매는 늘었으나 생산과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와 해외생산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과 수출은 각각 5.4%, 13.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93만4,864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산차는 중‧대형차와 SUV 판매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80만3,091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점유율은 1.2%P 감소했다. 

해외생산판매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중국 생산판매 호조에 멕시코 신규공장 생산판매가 더해지면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219만9,56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호주 EU 등 FTA 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와 해외생산분 판매 증가로 대수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한 133만8,590대, 금액기준으로 13.5% 감소한 206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증가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개시에도 불구하고 부품현지 조달 확대와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120억9천만달러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