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안타 3볼넷 출루머신의 위용으로 통산 600볼넷 돌파… 오승환, 세이브 없이 1이닝 무실점

▲ 추신수, 3볼넷으로 개인통산 601볼넷/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통산 600볼넷을 기록하고,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한 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 1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이전경기까지 개인통산 598볼넷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3볼넷을 추가해 601볼넷까지 돌파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74로 소폭 올랐다.
 
추신수는 1회 말 미네소타 선발투수 토미 밀론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하던 중 아웃됐다.
 
팀이 2-6으로 뒤진 가운데 5회 말 1사 1루에서 시속 88마일(약 142km)짜리 패스트볼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이안 데스몬드의 병살타로 기회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15로 크게 뒤지고 있던 8회 말에는 미네소타 세 번째 투수 닐 라미레즈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고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9회 1사 1, 3루에서도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지만 자레드 호잉과 로빈슨 치리노스의 연속 범타로 5-15 대패를 당했다.

 
▲ 오승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완벽 투구/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1로 리드하고 있던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앞서 9회 초 팀이 2점을 추가하면서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라이언 브라운을 우익수 플라이, 조나단 루크로이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크리스 카터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에서 1.59로 내려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전을 5-1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6승 4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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