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30년 만에 최저치, 유가급락, 뉴욕증시 하락, 금값만 폭등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NYSE 자료실www.nyse.com

[시시포커스/윤성필 기자] 되살아난 브렉시트 망령 때문에 영국 파운드화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제유가가 급락, 뉴욕증시가 내리는 등 각종 국제 경제지표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가 전일보다 108.75포인트(0.61%) 내린 1만7840.62로 마감했다.

또 나스닥지수는 39.67포인트(0.82%) 하락한 4822.90으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4.4포인트(0.68%) 하락한 2088.55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영국의 부동산펀드 환매중단 소식에 출발부터 하락으로 출발하는 등 불안감을 보였다.

하지만 더욱더 시장을 불안하게 한 것은 영국 파운드가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브렉시트의 우려가 재 점화된 것이 주요인이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파운드 환율은 2% 가까이 급락한 1.3029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더구나 국제유가도 덩달아 5% 이하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마감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 8월물은 2.39달러(4.88%) 내린 배럴당 46.60달러로 하루사이 편차치고는 기복이 너무 심하다.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2.14달러(4.27%) 급락한 배럴당 47.96달러로 마감되어 역시 불안감은 마찬가지다.

국제증시와 환율, 유가 등 각종 지표들이 불안감을 보이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금값이 1.5% 이상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7달러(1.5%) 급등한 1358.7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3월 이후의 최고치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가격을 갈아치운 셈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