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넬리 사장, “MLB 사무국과 함께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 강정호, 시카고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 여성이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위해 시카고에 왔을 때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에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 A(23)씨를 호텔로 불러내 알코올음료를 마시게 했고 15분에서 20분 동안 정신을 잃은 사이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에서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Rpe kit)’ 검사를 받고 난 후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했다. 이때 시카고 경찰조사 진술 과정에서 A씨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갈 때에도 정신이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 구단은 이런 종류의 혐의에 대해 무척이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MLB 사무국과 함께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카고 경찰이 심각한 이번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MLB 사무국은 조사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정호는 6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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