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시즌 5호 홈런 작렬… 오승환은 박찬호 이후 8년만의 메이저리그 세이브

▲ 추신수, 시즌 5호 홈런/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시즌 5호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 2회 삼진, 4회 2루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7회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마이클 톤킨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그러나 팀이 4-17로 뒤지고 있던 때에 터진 홈런이라 빛을 바랬다.

텍사스는 1회부터 5회까지 총 17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선발투수 치치 곤잘레스가 0.2이닝 4실점, 두 번째 투수 세자르 라모스는 2.1이닝 7실점, 세 번째 투수 루크 잭슨은 1.2이닝 5실점, 션 톨리슨은 1.1이닝 1실점으로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 오승환,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3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리드하고 있던 9회 초 등판해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중간계투로 2승 14홀드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26)의 부진으로 마무리로 서게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조나단 루크로이를 삼진, 두 번째 타자 크리스 카터를 2루수 땅볼, 마지막 타자 커크 뉴웬하이스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8월 3일 박찬호 이후 옿승환이 8년 만이고 이어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까지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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