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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공여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가 안보관광지로 지정되고 하루 출입 인원이 현재 250명에서 3,000명으로 늘어난다.

29일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관할 부대인 육군 제1보병사단과 지난 23일 ‘캠프 그리브스 안보관광 사업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보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약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방환 이후 한 동안 방치됐던 시설을 경기도가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체험 시설로 개조, 지난 2013년부터 부지 내 생활관 1개동을 리모델링해 유스호스텔로 운영해온 바 있다.

이후 다음 해인 2014년에 5,771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고, 점차 안보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약 두 배가 증가한 1만 1,990명의 인원이 이곳을 다녀갔다.

이와 함께 최근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간 관광객 출입인원이 1일 250명으로 제한돼 최소 2~3일전 사전예약을 해야만 방문을 할 수 있지만 이번 협의를 통해 3,000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부지 내 시설을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는 대신, 관할 군부대에 관련시설을 조성 및 기부하는 ‘기부대 양여사업’을 통해 캠프 그리브스의 병영시설들을 각종 ‘전시•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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