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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대서양과 태평양을 관통하는 파나마 운하가 102년 만에 확장 개통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각) 파나마 정부는 이날 칠레, 대만 등 8개국 정상을 비롯한 70개국 정부 대표, 초청 시민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을 개최했다.

앞서 파나마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6조 2천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통항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새 운하를 완공했다.

확정된 운하는 1만 4,000 TEU급 선박이 통행이 가능해 기존의 4,500TEU급 이하 보다 더 많은 운송량을 책임지게 된다.

총 공사비의 60%를 차지하는 갑문 공사는 스페인계 사시르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맡았다.  2개의 갑문으로 이뤄진 기존 운하 옆에 들어선 제 3갑문 개통으로 파나마 운하는 1914년 물길을 튼 지 102년 만에 통항 규모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해운물류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확장 개통으로 인해 새 운하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의 92%, 모든 선박 종류의 97%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파나마 운하의 세계 해상물류 시장 점유율도 현재의 5%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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