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영국의 EU탈퇴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가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영국의 EU탈퇴가 사실상 현실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BBC,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각)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율이 89%를 보이고 있는 현재 영국의 EU탈퇴가 51.9%로 잔류 48.1%에 3.8%포인트 앞서고 있다며 탈퇴를 전망했다.

이로써 이날 개표가 확정되면 영국은 지난 1973년 EU전신은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탈퇴하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개표 초반 선더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 탈퇴 지지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격차가 8%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가 잔류로 역전되는 등 개표 중-초반까지는 탈퇴 여부의 윤곽이 보이지 않았다.

다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탈퇴 지지가 더욱 높아지면서 탈퇴가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BBC 등에 따르면 그 동안 잔류를 예상했던 베팅 업체들도 개표가 진행되면서 탈퇴 가능성 쪽으로 전망을 틀은 상황이다.

정확한 합산은 한국시각은 오후 3시쯤 나올 예정이지만, 현지에서는 이미 탈퇴를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다.

영국의 탈퇴가 현실화되자 세계 금융 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우선 영국 탈퇴가 확정적으로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폭락세로 돌아서면서 브렉시트 공포에 파운드화 환율 1.35달러선도 붕괴되는 등 지난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아시아 주요 증시도 개표 상황에 폭락세를 보이며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0.59% 상승 개장했지만, 장중 7% 넘게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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