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 원 처분 경영정상화 자금에 사용될 듯

▲ 하진해운이 중국에 세운 3개 물류법인 진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매각 사실을 공시하면서 21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한진해운이 중국에 세운 3개 물류법인 진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매각 사실을 공시하면서 21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시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이 리스한 컨테이너 비용도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데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24일 상해 상해한진플레이트앤트랜스포테이션, 대련 한통로지스틱스, 산동 한진로지스틱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분 처분금액은 상해한진플레이트앤트랜스포테이션 88억8900만원, 산동 한진로지스틱스 95억4200만원, 대련 한통로지스틱스 26억6500만원이다.

이 같은 결정 배경은 용선료 체납에 이어 컨테이너선 사용료까지 연체된 것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운용자금에 여유가 없는 것에 따른 판단이다. 또한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에 합류하기로 선회하면서 두 회사 간 합병 시나리오도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한진해운이 회사 규모면에서 현대상선보다 커 흡수하는데 유리하다는 설이 나돌았다.

한진해운의 이번 지분 전량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3개 법인 지분 전량 매각은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용선료 연체비용에도 일정 부분 사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분 한진해운은 시스팬에 컨테이너선 7척을 빌려 쓰며 138억 원 가량의 용선료를 연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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