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23일 2화 공개

▲ ‘원티드’ 매력적인 장르드라마, 시청률은 왜? / ⓒ SBS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원티드’가 시작됐다.
 
6월 23일 방송 중인 SBS ‘원티드’는 김아중이 납치된 아들을 되찾기 위해 생방송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원티드’는 SBS가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물이다. 납치된 아들을 찾는 추리 수사물에 생방송을 더했다. 오히려 영화보다 더 장르적인 요소를 사용했다.
 
장르물은 지속적으로 여러 방송사에서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안정적인 포맷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장르물은 조금씩 주춤하는 모양새다. 월화 드라마에서는 SBS ‘뷰티풀 마인드’와 KBS2 ‘닥터스’가 비슷한 메디컬 소재로 붙었다.
 
그런데 훨씬 장르적인 성격을 띄는 ‘뷰티풀 마인드’는 4.5%의 부진, 기존의 로맨스 구조를 따라가고 있는 ‘닥터스’는 14.2%로 큰 격차가 벌어졌다.
 
수목드라마 역시도 마찬가지다. ‘원티드’의 첫 회는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운빨로맨스’(9.2%), ‘마스터 국수의 신(7.4%)보다 시청률 면에서 뒤져있다.
 
이는 아직 지상파의 주 시청층이 장르물보다는 로맨스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가능하다. 케이블의 주 타깃층은 2049(20대~40대)이기 때문에 장르물이 지속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지상파는 조금 더 넓은 층의 타깃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로맨스 장르가 강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다만, 결국 중요한 것은 타깃 시청층이고, 장르물의 타깃 시청률은 비교적 명확하다. 그 타깃 시청층에만 어필을 해도 충분히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지속적으로 쌓여야 한다.
 
그래야 조금 더 다양한 장르가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시청률에 일희일비 해서 매번 같은 이야기만 변주된다면 그건 이야기의 다양성을 막는 일이 된다. ‘원티드’ 같은 장르 드라마가 지상파에서 선전을 해줘야 하는 이유다.
 
한편, SBS ‘원티드’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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