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리스트·로젠탈, 1점 살얼음판 리드 지키지 못하고 역전 허용

▲ 트레버 로젠탈, 한 타자 잡고 2실점하면서 특급 마무리 체면 구겼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 마운드가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흔들려 웃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하던 7회 말 2사 1, 2루에서 대타 그렉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 득점을 뽑아냈던 세인트루이스는 불펜만 버텨줬어도 승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8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세인트루이스의 케빈 지그리스트는 마윈 곤잘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출루했던 카를로스 고메스를 견제사로 잡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가 에반 개티스에게 볼넷, 조지 스프링어의 투런 홈런을 맞았다.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9회 투입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은 호세 알튜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콜비 라스무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루이스 발부에나를 볼넷, 고메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한 타자만을 잡고 2실점을 하며 체면을 구긴 로젠탈은 조너단 브록스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믿었던 두 투수의 부진으로 1-4 패배를 당하며 시즌 35승 30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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