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통해 소개된 우토로마을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해 MBC ‘무한도전’ 소개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일본 우지시 우토로 마을에 역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네티즌들 기부금이 전달됐다.

14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측은 “지난해 가을에 모금된 1,800만원 중 절반은 공양탑 가는길 재정비에 사용했고, 나머지 비용은 지난주 우토로 마을에 직접 찾아가 동포생활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무한도전-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하시마와 다카시마 탄광, 우토로 마을이 소개된 바 있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보여진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을 정비하고자 서경덕 교수가 모금을 제안했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이 동참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서 교수 측은 “이제 6월말이면 우토로 마을이 철거돼 예전의 모습은 다 사라진다”며 “옛 터전이 사라져 마음 아파할 우토로 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기부금을 직접 전달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우토로 역사 기념관은 구체적인 건립비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만 정확한 부지는 확보가 된 상황이라 한국측 건축가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구상중이며 올해 안에는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제시대 강제징용의 역사를 후세에게 전해줄 우토로 역사 기념관 건축비용이 최종 확정되면 대국민 모금운동을 한번 더 펼칠 예정이며 건설회사를 직접 접촉해 역사관 건설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토로마을은 일본 교토부 우지 이세탄초 우토로 51번지에 있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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