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주 관련 당장 일감없는 상황 아냐··· 일부 계약논의 중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조선업에 대한 견해를 개진함과 동시에 저가수주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삼성중공업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조선업에 대한 견해를 개진함과 동시에 저가수주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오후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그리스 아테네 더 웨스틴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의 날 행사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시장 질서를 깨는 저가수주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중공업이 작년 11월부터 선박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박 사장은 느긋이 기다려달라고 언급하며 당장 일감이 없는 상황도 아니라는 점, 계약 논의가 일부 진행 중인 곳도 있다는 점 등을 주지시켰다.
 
이밖에 한국 · 일본 · 중국 3국이 수주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느끼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 예로서 한국은 선박건조대금 지원이 최대 80%까지이고 중국은 기본적으로 선가를 낮게 부르며 선박금융도 정부가 100% 지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웃 일본에 대해선 연간 수주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자국 해운사로부터 가져오는 등 ‘안정적 수요처’를 보유한 점이 한국보다 나은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사장은 선박수주에 관해서 국내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며 해외 선주들의 선박 가격 인하요구 또는 발주시기 연기 움직임 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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