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배터리, 일본제품과 퀄리티 차이없어

▲ 과거엔 핸드폰 및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 분야는 일본 업체들이 장악했었다. 사진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삼성SDI 제품으로 채택 및 공급받는 것을 검토 중이다.
 
테슬라가 그들의 자동차 개발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삼성SDI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시험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Nikkei)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SDI 배터리들이 개발기지에 도착했으며, 큰 규모의 실험사업(pilot project)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즉 이러한 정황은 도착한 배터리들이 본격적인 채택을 앞두고 최종 테스트에 쓰일 것임을 암시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품질 및 성능을 이유로 파나소닉으로부터만 거의 모든 배터리를 공급받았다. 그러나 이제 삼성SDI · LG케미칼 ·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산 배터리들이 파나소닉 제품에 비해 퀄리티 등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테슬라는 또 다른 배터리 공급처를 찾아 나섰고 LG화학 · 삼성SDI · SK이노베이션 등 한국기업들은 경쟁을 펼친 것이다.
 
덧붙여 테슬라의 미래 목표로 미루어 보았을 때 오로지 파나소닉 한 업체에게만 공급받는 것은 큰 위험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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