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과 서비스, 깔끔한 인테리어로 틈새시장 공략

저렴한 가격과 대중화된 맛으로 70∼80년대 서민들의 최고의 외식메뉴로 꼽혀왔던 중국음식. 졸업식을 마치고 부모님이 사주시는 짜장면 한 그릇에 즐거워하고, 휴가 나온 군인들은 무조건 짜장면 곱빼기부터 먹고 보는, 짜장면 짬뽕 한 그릇이면 모든게 OK였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 들어 피자,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에 밀려 주춤했던 중국음식이 신세대 취향에 맞는 퓨전음식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재도약의 포문을 열었다. 가장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프랜차이즈 중국음식점 '왕짜장'(대표 조재복)은 기존 중국음식점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 퓨전화된 새로운 맛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본사에서 교육마친 주방장을 각 체인점에 배치, 차후관리 계속 '왕짜장'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체인점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숨어있다. 한번 맺은 인연은 평생을 끌고 간다는 조 대표의 신념 아래 처음 창업시기부터 운영에 있어서까지 고객중심의 마케팅으로 본사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중국음식점 운영의 최대 불안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방장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왕짜장' 본사에서 요리기법을 전수받고 교육을 마친 주방장들이 각 체인점에 배치되어 주방장과의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문제 발생시 본사에서 중간 역할을 맡아 철저하게 관리,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주방장 외의 보조직원 역시 마찬가지다. 또 체인점 오픈 후 본사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당일 배송하고 있다. 식자재는 점주가 원하면 직접 구매해도 무방하다. 한편 '왕짜장'은 배달인력을 사용하지 않고 인건비를 줄여 짜장면 2000원, 탕수육 6000원 등 21가지 메뉴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점주들은 배달인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고객들은 조금만 다리품을 팔면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포장해 갈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마케팅이다. 가장 평범한 아이템, 적은 창업비용으로 성공가능성 높아 '왕짜장' 체인사업본부 조재복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지 1년 만에 수도권 각지에 20여개의 체인점을 여는 성공적인 발판을 다졌다. 조 대표는 이런 쾌거를 거둔 데는 고객중심의 마케팅과 틈새시장 공략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말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가장 평범한 아이템, 그리고 적은 창업비용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 중국음식점은 불결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주방이 고객에게 개방되도록 설계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재복 대표는 기존 중국음식점들이 점점 쇠퇴하고, 서비스를 포함한 많은 것들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는 점을 인식, 4년전 처음 '왕짜장'의 기본틀을 갖춘 10평 남짓한 중국음식점을 열게 됐다. 그 성공의 물결을 타고 상권이 열악한 곳에 2호점을 내면서 '이 곳에서도 성공을 하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며 그 뜻밖의 성공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는 조 대표. 때로는 측근에게 아이템이 누출돼 동종업종의 후발주자가 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치밀한 계획과 노력 끝에 문을 연 '왕짜장'은 그에게 성공이라는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한번 인연은 영원히 함께 한다'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계속해서 언급하는 그의 앞길에 항상 행복하고 기분좋은 일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박흥남 기자 phn@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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