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오승환의 3실점, 결과적으로 팀의 패배로 직결돼

▲ 오승환, 9경기 연속 무실점 및 5경기 연속 무피안타 마감하고 MLB 데뷔 첫 피홈런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스리런 홈런을 맞고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9로 패했다.
 
이날 오승환은 4-6으로 뒤지고 있던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홈런을 맞으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1.14에서 2.19로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스티븐 피스코티가 컵스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로부터 적시타를 치면서 1회 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2회 초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6실점하면서 단숨에 대량 점수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6회 초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과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5경기 연속 무피안타가 깨졌고 후속타자 맷 시저에게는 3루수 번트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덱스터 파울러가 번트를 시도하다가 포수 파울 플라이, 제이슨 헤이워드는 132km짜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투 아웃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7km짜리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점수로 스코어는 9-4가 됐고 오승환은 앤서니 리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은 마쳤지만 팀의 패배로 직결된 뼈아픈 실점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맷 할러데이의 스리런 홈런, 7회 말 맷 할러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8-9까지 따라붙었고, 조나단 브록스턴과 케빈 시그리스트,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까지 투입하며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결국 패배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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