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일부 회원국들, 러시아와 관계 복잡해지는 점 우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우는 것에 관한 사안에서 직접 개입보다 간접 보조하는 쪽으로 가는 모양새다.ⓒ나토 공식홈페이지(www.nato.int)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우는 것에 관한 사안에서 직접 개입보다 간접 보조하는 쪽으로 가는 모양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에 직접 개입할지 현지 정부군을 보조하는 선에서 그쳐야할지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라크, 리비아 정부에 훈련 등을 지원하는 ‘보조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나토 28개 국가들은 IS와 싸우기 위해 국제동맹군에 참여하고 있으나 모두 각 국가들의 개별적 참여다. 오히려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다는 점 에서 나토가 국제동맹군에 공식 합류하는 것에 반대한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곳에서 아무도 나토가 전방 전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의하지 않고 있다"라 말하고 다만 나토는 보완적 ‘지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역할에는 동맹국들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 터키 상공에 공중조기경보관제기를 배치해 IS와 전투하는 동맹군을 돕는 것 등이 있고, 또한 고려 중이라고 케리 장관은 언급했다.
 
아울러 리비아 내에 전투병력 투입을 재개하는 방안이나 이라크 · 시리아 내 IS 소탕전에 나토군이 공식 참가하는 방안은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됐음을 WSJ(월스트리트저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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