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여전히 온라인 통해 판매...담당자,본사 지시 없어

▲ 옥시레킷벤키저 사태로 인해 옥시 전 제품에 대해 전국적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온라인으로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 코스트코 온라인 판매 사이트 캡처
[시사포커스/ 이승재 기자]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라는 명목 하에 판매됐던 옥시레킷벤키저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온라인으로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전국의 온라인 판매사들이 옥시 제품을 전부 회수 했거나 판매를 중단했지만 코스트코는 상부의 지시가 없다는 핑계로 아직 온라인상의 판매를 하고 있는 것.

11일 코스트코 온라인 판매 홈페이지에는 옥시크린 1.6kg x 2 + 300g x 2를 배송비 포함 18,490 원에 판매한다고 나와 있다.

온라인 판매 관계자는“본사에서 해당 제품판매에 대해 어떠한 지시도 받은 것이 없다”며“지시가 있을 때까지 판매는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셜커머스사인 위메프와 티몬, 쿠팡, CJ몰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옥시 제품 전면 판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코스트코는 소 닭보 듯 눈치만 보고 있어 지탄을 받고 있는 것.

온라인 판매 업체 한 관계자는“최근 옥시에서 대표가 직접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진정성이라고는 전혀 보이질 않고 다급하게 '이 사태부터 막고보자'며 급한 불부터 끄려는 속셈이 보여졌다”면서“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에서 불매 운동에 역행 하면서 온라인 판매와 매장 판매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과 전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대한 약사회가 최근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만한 움직임’ 이다 라며 지역 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약국에서도 옥시 제품을 전면 판매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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