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 아버지 집에서 소동부려··· 재산갈등 때문으로 전해져
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C(48·여)씨 · D(43)씨를 잡아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오전에 이들은 광주 북구에 소재한 한 아파트 4층 집에서 자신들의 아버지 E(7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노인복지시설 동료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 및 119 구급대는 9일 오후 6시45분경 E씨가 목·어깨 등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E씨는 2009년 아내가 세상을 등진 뒤 쭉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남매는 한 달 전쯤에 아버지 집에 방문해 집 문서를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고, 최근까지 재산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해당 남매가 8일 오전 9시20분경 아버지 E씨의 집을 나선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진술을 거부하는 중이다.
강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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