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 아버지 집에서 소동부려··· 재산갈등 때문으로 전해져

▲ 어버이날에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매가 경찰에 의해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날은 어버이날이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C(48·여)씨 · D(43)씨를 잡아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오전에 이들은 광주 북구에 소재한 한 아파트 4층 집에서 자신들의 아버지 E(7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노인복지시설 동료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 및 119 구급대는 9일 오후 6시45분경 E씨가 목·어깨 등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E씨는 2009년 아내가 세상을 등진 뒤 쭉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남매는 한 달 전쯤에 아버지 집에 방문해 집 문서를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고, 최근까지 재산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해당 남매가 8일 오전 9시20분경 아버지 E씨의 집을 나선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진술을 거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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