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바로옆에 붙어있어··· 중국과는 '건설적 관계' 원해

▲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응징할수 있지만 지리적으로 맞닿은 한국 및 우방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악관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이 북한을 응징할 수 있으나 동맹 한국과 지리적 위치, 인근 우방국들을 고려하여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 방문 중 토크쇼 '오늘 아침'의 공동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미군의 무기를 이용해서 충분히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설령 그에 따른 인도주의적 대가(전쟁인명피해)를 제외하더라도 바로 옆에 중요한 동맹국 한국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는 쉽게 말해 북한이 핵실험 및 도발을 하면 미군이 충분히 응징할 수 있으나 지리상 한국이 옆에 너무 인접해 있기에 군사적 대응이 난처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이 미사일 방어 체제를 구축하는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음을 소개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아낼 방어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일정 선을 넘는 영유권 주장을 한다면 공격적 반응을 할 것 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중 양국 간 건설적·협력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응답하며 중국과의 관계에는 우호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남중국해 갈등이 양국이 윈-윈 할 수 없는 사안, 소위 ‘제로섬게임’이 결코 아님을 역설하고 중국이 필리핀 및 베트남 등의 주변국에 국력을 과시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다만 국제법 및 규칙을 어기는 것 등의 도를 넘는 중국의 행위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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