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실패··· 김일성 생일 및 분위기 환기목적

▲ 스커드(Scud)는 냉전시절 구소련에 의해 개발됐다. 북한 등 제3세계 국가들에게 많이 판매됐다.ⓒ국방부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늘 새벽 시간에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패했다고 밝혔다. 발사를 시도한 발사체는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유도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km로 스커드의 개량형인 노동미사일(1300km)의 2배가 넘는다. 일본 전 지역과 괌 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어간다.
 
김정은이 자신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15일)을 맞이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 자축 및 주민들에대한 과시 목적으로 미사일 발사 시도를 했다는 견해가 있다.
 
주한미군과 국군은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상황을 포착했고, 이에 이지스함을 동해로 보내 북한군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이전에 미국 CNN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뿐만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 국군이 보유한 스커드미사일의 '라이벌' 패트리어트-2 지대공미사일은 요격사거리(고도)가 15~20km 이고, 사드의 요격 사거리(고도)는 150~2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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