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분기 실적 부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 예상

▲ 호텔신라(사진·이부진 사장)의 실적을 놓고 증권가에서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르스 기조효과와 인천공항점 출입국자 증가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대한 기대감.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호텔신라의 실적을 놓고 증권가에서 예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도 전일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 전망치가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3% 감소한 26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부진은 공항면세점에서 역성장이 원인인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면세점은 면세 사업자의 숙원 사업으로 불렸지만 최근 적자로 면세사업자의 속을 태우고 있다.

공항면세점은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과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최근 인천공항면세점을 따내기 위해  롯데 신라 신세계 등이 수조원대를 적어낸 사실만 보더라도 공항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전망에 따라 호텔신라 역시 공항면세점에서 역성장이 실적부진의 원인 중 하나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공항면세점 적자는 시내 면세점으로 매꾸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신규 특허 발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됨에 따라 공항 면세점의 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치가 반영되듯 신한금융투자는 호텔 신라의 시내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2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공항면세점은 23.5% 역성장 전망치를 내놨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성장하겠지만, 공항 면세점은 23.5%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부문별 면세점 영업이익은 국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396억원, 창이공항은 81억원 적자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이후 부터 실적이 기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메르스 기조효과와 인천공항점 출입국자 증가로 3분기부터 성장이 지속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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