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시리즈 판매 호조, 환율효과 주가도 덩달아 올라

▲ 30일 삼성전자가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역시 삼성’이라며 다음달 1분기 실적 발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며칠 전 증권가에서 삼성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보다 밑돌 것이라는 예상 전망치를 쏟아내면서 삼성의 사업부문의 실적이 하향세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30일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역시 삼성’이라며 다음달 1분기 실적 발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영업이익이 6조원 안팎의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오는 것에 IM(IT·모바일) 부문의 호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IM부문 갤럭시S7 시리즈가 지난 11일 전세계 50개국에 출시하면서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선 보고 있다.  

전작 갤럭시S6 시리즈는 갤럭시S7 시리즈 만큼 흥행몰이는 하지 못했다. S7시리즈는 전작보다 2.5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외에도 환율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생산해 수출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환율의 영향에 따라 실적이 요동친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1170원에서 최근 1240원대로 상승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30일 증권가에서 나온 예상 전망치가 근접한 게 아닌가 한다”며 “7일 공시 예정이지만 분위기상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망치에 힘입어 30일 (14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도 전일 대비 1.32% 오른 13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32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6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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