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매각 등 현안 산더미

▲ 오는 28일 취임식을 갖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두산그룹 정상화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그룹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분 회장에게 두산그룹 경영권을 넘겨줌에 따라 오는 28일 취임식을 갖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두산그룹 정상화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애물단지로 전락한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아 등 핵심계열사들이 세계경기침체 및 건설 불황으로 두산그룹의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두산건설이 두산큐벡스 주식 466만6665주를 계열사 두산엔진·두산·두산인프라코어·오리콤·두산중공업·에 매각했다. 매각대금만 1080억원이다. 

두산큐벡스는 춘천 라데나 CC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아나 두산건설은 재무 유동성이 어려워지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16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건설 등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진 이들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게다가 현재 진행중인 방산기업인 두산DST도 매각 자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매각을 통한 자금 수혈로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사회적 비판없이 구조조정을 마무리 할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말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을 받은 것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바 있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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