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우세 속 ‘무소속 변수’에 예측불허

▲ 충남 서산 태안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로는 좌로부터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국민의당 조규선 후보, 무소속 한상률 후보가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민규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도가 높아 새누리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란 말까지 나돌던 충남 서산 지역이 4파전 양상으로 흐르며 총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20일 7차 경선 결과 확정된 성일종 후보가 나섰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조한기 후보가, 국민의당에선 조규선 후보가 나올 전망이다.
 
또 새누리당 경선 대상이 김제식 의원과 성일종 후보로 압축되며 컷오프된 한상률 후보 역시 지난 2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뛰어들어 4자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임에도 한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여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야권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여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지역 판세는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여권 후보 출신으로서 성 후보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 한 후보가 과거 국세청장을 지내면서 태광실업 표적세무조사, 이상득 씨에 대한 국세청장 연임 로비,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6억여원의 자문료 논란 등 이명박 정권 시절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과 관련돼 있어 현재 참여연대를 비롯한 1000여 개의 시민단체 연합모임인 ‘2016년 총선시민넷’에 의해 20대 총선 낙천·낙선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지역 민심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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