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시장 3~4월 분양으로 돌파

▲ 대우건설도 고양 일산에 ‘ 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예정인데 교육환경과 교통여건을 고려했다. ⓒ대우건설
대형건설사들이 3~4월 입지 좋은 곳을 선정하고 특화된 설계기술로 고객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인해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건설사들은 자사만의 독특한 설계와 입지 선정으로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활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업계가 가장 먼저 내세우고 있는 전략은 입지선정이다.

우선 초중고와 가까운 교육환경과 쾌적한 생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분양전략을 세우고 있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단지를 조성해 부모들이 자녀들을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측면이다.

다른 측면은 교통과 주변 주거 환경을 고려해 교육환경이 뛰어난 곳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뉴타운 명문학교를 중심으로 단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외에 개통을 앞둔 도로나 경전철 주변 중심으로 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주변 주거 환경과 교통 여건에 따라 건설사들의 청약 성적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선택 시 교통의 여건에 따라 각 건설사의 청약 성적이 좌우되는 측면이 크기에 건설사들이 입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롯데건설이 4월 분양 예정인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히스’는 교통 여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대표적 단지 중 하나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4월 분양 예정인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히스’는 교통 여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대표적 단지 중 하나다. 롯데건설측에 따르면 성북에 처음 선보이는 롯데캐슬은 입지에 강점을 두고 있다. 12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노선인 정릉삼거리역(가칭)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호재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북한산을 끼고 있어 조망권까지 고려한 장점을 들 수 있다. 대우건설도 고양 일산에 ‘ 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예정인데 교육환경과 교통여건을 고려했다. 이 단지는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입지선정 외에 최근의 트랜드는 실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특화된 설계다. 대우건설측은 지상에 주차 공간을 만들지 않고 100%지하 주차장을 설계해 안전한 단지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 골프연습장, 독서실,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패밀리 룸 등의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제공 이용 편의성을 향상 시킨 점이다. 4BAY구조와 3면 발코니 설계로 라이프스타일별 다양한 연출이 가능케 했으며, 채광, 환기 성능과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이용자 편의 중심의 분양에 나서고 있다.

보안성도 한층 강화된다.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를 보면 CCTV설치는 기본이고 무인경비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설치 등 단지 보안을 한층 강화해  안전한 아파트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세우고 있는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은 스마트 홈 시스템이다.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집 안팎에서 원격으로 조명, 난방,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입주자들이 안심하게 외부 일을 볼 수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분양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스마트홈 시스템 적용이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분양가격은 교통, 상권등 입지 조건에 결정되는 측면이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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