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결정 수용…평당원으로 선거 지원 나설 것”

▲ 정세균계 범친노 인사로 최고위원도 지냈으나 지난 11일 총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컷오프됐던 오영식 의원이 13일 “오늘부로 백의종군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범친노 인사로 최고위원도 지냈으나 지난 11일 총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컷오프됐던 오영식 의원이 13일 “오늘부로 백의종군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단합하지 못하고 정치개혁에 나서지 못한 점에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며 자신과 함께 컷오프됐던 전병헌 의원과 달리 재심 청구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오 의원은 “86그룹 정치인(운동권 세력)들을 오늘의 분열과 계파 정치 폐해의 주된 원인을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그들은 깊은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토대로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디 애정어린 비판과 함께 지켜봐 달라”며 “비판과 책임은 제가 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회견이 끝난 뒤엔 오 의원은 백의종군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당원으로 선거에서 도움 되겠다는 것”이라며 “당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으니 빠른 시간 내에 후보를 결정해주면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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