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중국 선수에 걸려 넘어진 것에 화가 났다기보다는 속상한 부분이 있었다”

▲ 최민정(가운데), 대회 연속 2연패/ 사진: ⓒ뉴시스
최민정(18, 서현고)이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팀 언니들이나 관중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잘 끝냈다”고 밝혔다.
 
이날 최민정은 순위 포인트 66점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는 63점을 올린 마리안 생젤레(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특히 1000m 결승전에서 1분 31초 9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연패를 달성하면서 34점을 추가했고 6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000m에서 추춘위(중국)의 스케이트 날에 걸리면서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레이스에 나섰지만 5분 14초 591로 6위에 그쳐 3점만을 추가했다. 다행히 생젤레도 5위에 머물러 63점으로 종합우승을 놓치지는 않았다.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이 어느 정도 레이스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처음에는 당황했다”면서 “화가 났다기보다는 속상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더 당황하면서 후반부 마지막에 기록이 지체된 것도 있었다”며 “팀 언니들이나 관중들의 열띤 응원에 그나마 침착하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여자대표팀 3000m 계주 2연패에 대해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는 부문인 만큼 서로 믿으면서 실수 같은 부분을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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