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란 위기에 나라 구할 이는 누구인가” 심경 밝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12일 “당을 떠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울돌목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연대’에 대한 안철수 대표와의 이견차로 지난 10일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던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SNS에도 해남 울돌목에서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려 “12척의 배로 필사즉생의 결연한 의지를 다지던 충무공과 민중들이 눈앞에 계신 듯하다”며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이는 누구인가”라고 절박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는 안 대표에 거듭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자 내놓은 반응으로 보이는데 안 대표는 같은 날 전북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열린 ‘일자리 햇볕정책과 신인재양성 간담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이미 약속된 정의당과의 연대도 파기했다”며 연대 거부 방침을 재차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상돈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 단계에서 당대당 선거연대는 가능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야권 연대’를 주장해온 천 대표와 김한길 의원의 탈당설에 대해서도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해도 당이 와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민규 기자 mk7850@naver.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