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깎는 구조조정과 인수자 나서야

▲ "대우조선이 수주잔량도 많고 흑자전환이 되면 매각부분도 진행이 될것이지만 조선업의 불확실성이 크고 인수자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매각은 한다.   사진/시사포커스DB

금융당국이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화 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월부터 주가가 상승곡선을 타면서 올해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영업 손실이 5조5천억이 발생했지만 4분기 영업손실이 973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업계는 대우조선이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이란으로부터 선박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할것이다는 게 채권단의 반응이다. 대우조선 채권단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다. 그러면서 자연히 대우조선의 매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우조선이 매각이 되기 위해선 경영정상화가 되어야 하는데 우선으로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대우조선의 대규모 영업손실은 이미 예상됐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는 상황이다며 정상화방안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구조조정이 총선 전까진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채권단이 경영진의 경영 판단 잘못과 고의성이 들어나면 철저히 조사하고 고발하겠다는 조치 방안을 세웠기에 논란은 없을 것이다는 금융당국의 계산이다.

그렇다면 연내에 대우조선 매각은 가능할까. 대우조선 매각은 연내는 불투명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다지만 자산매각 인력조정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하고 분기마다 내놓는 영업실적이 지속되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는 게 중론이다.

산업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10월말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총선여부에 상관없이 구조조정은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한 매각설과 관련도 "대우조선이 수주잔량도 많고 흑자전환이 되면 매각부분도 진행이 될것이지만 조선업의 불확실성이 크고 인수자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매각은 한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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