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송파 경찰서는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빈집털이 범행이 발생했고, 계속 송파구 외에 강동, 강서, 관악, 금천구 등들에서도 수법이 똑같은 빈집털이 범행이 계속돼 수사 끝에 조(42)씨를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빈집털이범 조(42)씨는 방법 창살을 뜯어서 들어가는 수법이었다. 들어가서 현금과 귀금속만 훔쳐갔다.

경찰은 최근 빈집털이의 수법이 똑같아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42)씨의 범행 시간은 퇴근시간 전이며, 1층 집과 반지하 방을 노렸다. 그렇게 16차례 정도 빈집털이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조(42)씨의 범행도 완벽하진 않았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빈집털이의 증거를 찾으려고 했으나, CCTV화면은 너무 희미해 수사에 애를 먹였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조사 중 방범 창살에 묻어있던 손자국을 발견했고 범인이 창살을 꼭 쥐고 이를 자르다 보니 손에서 난 땀이 장갑 밖으로 스며 나온 것이다.

검식결과 빈집털이범 조(42)씨의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사흘여간 잠복 끝에 조(42)씨를 남양주에서 12일 검거했고, 조(42)씨는 경찰 조사 중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그의 행적을 대며, 계속 추궁했고 결국 조(42)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조(42)씨는 ‘한 때 노래방 기계 관련된 일을 했지만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빈집털이를 시작하게 됐고, 훔친 금품을 생활비로 썼다.’고 경찰 조사 중 진술했다.

조(42)씨가 훔쳐온 장물을 팔아넘겼던 장물아비 김(44)씨도 경찰 조사 중 붙잡혔다.

조(42)씨는 상습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됐고, 장물아비 김(44)씨도 장물알선 혐의로 구속됐다고 경찰은 밝혔다.[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