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확보 위해 400억원 유상증자 추진

▲ SK그룹이 본격적으로 의약품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SK㈜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생산회사(CMO)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SK그룹이 본격적으로 의약품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SK㈜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생산회사(CMO)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는 SK바이오텍 설비증설 재원 확보를 위해 400억원 유상증자도 진행키로 했다. SK바이오텍은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SK㈜ 관계자는 “이번 SK바이오텍 지분인수는 세계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생산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유럽의 주요 의약품생산회사 영업이익률 평균치(15%)를 넘어선 수치다.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덕에서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기구(EMA), 일본 후생성의 현장 실사를 통과했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해 16만ℓ인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64만ℓ로 늘릴 계획이다.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세계 유망 업체와의 협력과 인수합병도 검토할 방침이다.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5대 핵심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의약품 생산사업과 더불어 중추신경계분야 신약 개발에 주력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