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하고 경쾌한 사랑이야기로 그려낼 예정

배우 황정민과 임수정이 허진호 감독의 신작〈행복〉(가제, 제작: 라이필름/영화사 집)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영화〈행복〉은〈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에 이어 허진호 감독이 선보이는 4번째 사랑 이야기.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연인이 되어, 아픈 몸으로 만나 사랑에 빠진 남녀의 특별한 연애를 애틋하지만 경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영수’는 인생을 가볍게 즐기며 살아온 도회적인 남자로, 서울에 애인을 두고도 몸이 아파 내려온 요양원에서 금새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캐릭터.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궁극의 순애보〈너는 내운명〉의 시골청년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다.〈너는 내운명〉,〈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사생결단〉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을 선보여 평단의 극찬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흥행배우 황정민의 또 한번의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임수정은 몸은 아프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맑고 씩씩한 여자 ‘은희’ 역을 맡아, 오랜 투병 생활에 찾아온 뜻밖의 사랑을 소중히 여기고 상대의 모든 것을 감싸 안는 성숙한 여인을 연기한다. ‘미사 폐인’을 양산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영화〈장화,홍련〉,〈새드무비〉,〈각설탕〉을 통해 사랑스러운 듯, 당돌한 듯 묘한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들을 만들어 온 그녀는,〈행복〉을 통해 기존의 소녀 이미지를 벗을 예정이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허진호 감독의 탁월한 멜로 연출력과,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황정민 임수정 두 스타 배우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행복〉(가제)은 오는 9월 초 크랭크 인 해, 내년 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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