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은 옳지 못한 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여야 간 추가 협상에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공식 사과 없이는 추가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며, 이 때문에 설 연휴까지 여야 경색 국면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상황을 맞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며 “거기에 대해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분명 필요하다”고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원샷법 처리 합의를 파기한 것에 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있는 여야 당대표 중재회동에 대해서도 “의장은 만나자고 자꾸 하지만 그래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어느정도 유감을 표명해야 만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다시한번 김 위원장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의 이번 발언에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의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과 사과가 먼저”라며 정 의장 주재 5자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회 운영에 있어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양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는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하는 것이지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의화 의장은 원샷법, 노동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의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안 논의를 위해 오후에 여야 원내지도부와 협의를 하고, 저녁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 이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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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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