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23일 2화 공개

▲ ‘시그널’ 아직까지는 애매모호, 더 봐야 할 듯 / ⓒ tvN
‘시그널’이 나쁘지 않은 시작을 전했다.
 
1월 23일 방송될 tvN ‘시그널’에서는 과거 미제사건의 공소시효를 바로 앞두고 진범을 잡고, 그 진범을 처벌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 1회는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같은 날 시작한 JTBC ‘마담 앙트완’이 0.9%를 기록한 것과는 굉장히 상반된 결과다.
 
‘시그널’은 시작하기 전부터 굉장히 큰 기대를 모았다. 무전기로 현재의 형사와 과거의 형사가 연락을 하며 미제 사건을 함께 풀어간다는 이야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라는 배우, ‘미생’의 김원석 감독과 ‘유령’의 김은희 작가까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방송된 1화는 나쁘지 않은 몰입감을 줬다. 사건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약간의 우려와 아쉬움도 섞여 있었다. 일단, 감독의 요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훈과 김혜수의 연기는 약간 톤이 하나 떠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약간 연극에 가까운 듯한 연기는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몰입감을 약간 떨어뜨렸다. 물론, 그러한 연기가 감정이입이 잘 됐다는 평도 존재한다.
 
또한, 이야기가 약간 진부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특히 장현성이 연기한 김범주 역 같은 경우는 약간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로 그려질 것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장현성이 그대로 악역으로 확정된다면, 미스터리한 설정보다 약한 적대자로 만들어져 대립각이 약해지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장현성의 캐릭터가 자신만의 철학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것과 싸우기 위해 들고 온 장르적 설정과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연기한 주인공들의 힘이 크게 증폭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맥 빠지는 결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직 1화밖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tvN ‘시그널’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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